연초 돈가폭락으로 상승폭 커 보여…“오히려 2~3년전보다 하락”
최근 국민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이 지난 2월 최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올라 5월 평균 가격은 2월 대비 약 15%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따라 ‘ASF에 따른 돼지고기 값 급등, 삼겹살이 금겹살’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올랐다는데 정작 생산자인 한돈 농가들은 한숨짓고 있다. 왜 그럴까? 우선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5월 현재 kg당 4,154원으로 전년 동기 가격인 4,635원보다 10%가량 낮다. 그나마 돼지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1, 2월에 비하면 오른 편이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봄이 되면 나들이객이 많아지고 개학 등에 따른 학교 급식으로 자연스레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른다. 경기 이천의 한돈농가 손종서 씨는 “경기불황으로 지난 6개월간 생산비 이하의 돈가가 지속된 상황에서 ASF 이슈까지 터져 생업을 아예 접어야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도 모른 채 날마다 돼지고기값이 올랐다는